미국 내 광우병 재발 소식에 국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일제히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소비자들은 2008년 광우병 악몽이 다시 찾아오는 건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국내 대형 마트와 백화점은 바로 조치를 취했습니다.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홈플러스와 이마트, 롯데백화점 모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대형마트 관계자
- "지금까지 취급된 상품들은 정상적인 검역을 거쳐 문제가 없는데, 소비자들이 불안해하는 요인이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지난 2008년 광우병의 악몽이 재현될까봐 두렵습니다.
▶ 인터뷰 : 정욱철 / 경기 부천시
- "지금까지 보도한 거 보면 별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어린애들도 불안하고 해서 수입을 안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이정은 / 서울 불광동
- "불안하게 생각하죠. 그리고 예전부터 나는 반대 입장이고, 나는 안 먹으면 안 먹었지. 또 거기에 나쁘다고 하잖아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미국의 광우병 발생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혀, 국민 불안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