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주택담보대출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출혈경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판교 신도시 2차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대출 금리가 연 5%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대한주택공사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농협 등 5개 협약은행과 판교 중도금대출 금리를 1차 분양때와 같은 수준인 양도성예금증서(CD)에 0.3%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CD금리가 연 4.69%인 점을 감안하면 판교 신도시 아파트의 중도금대출금리는 연 4.99%가 되는 셈입니다.
이는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5~6.7%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고 1.7%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입니다.
더욱이 중도금 대출은 아파트가 지어지지 않아 담보물이 없는 가운데 실행되는 사실상의 신용대출이라는 점에서 4%대 금리는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입니다.
이처럼 은행들이 손해를 감수해 가면서까지 중도금 대출에 매달리는 것은 우량고객을 선점할 수 있는데다, 자동이체나 카드사용 등 부수거래를 수반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실분양가가 6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소득에 따라 대출금액를 제한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받기 때문에 연봉이 5천만원인 사람도 대출가능 금액은 많아야 2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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