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여느때 보다 길어진 한가위 연휴를 겨냥해 일찍부터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올 한가위 추석선물 어떤 것이 있는지 함영구 기자가 전합니다.
도저히 도라지라고 생각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이 도라지는 무려 21년생입니다.
희귀한 만큼 가격도 한뿌리에 5십만원입니다.
인터뷰 : 이성호/ 도라지 생산 농민
-"21년근을 만들어 내는데 7번을 옮겨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지리산 기슭에서 자생하는 녹차를 전통 방식으로 만든 수제 녹차, 1년에 5통밖에 생산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 박수근/전통 수제녹차 명인
-"이지역에서 나는 차는 아주 향이 좋고 단맛이 많이 나고, 다른 지역의 차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먹기 위한 음식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예술품처럼 보이는 한과세트에서 한 알에 50만원을 호가하는 귀족호두까지... 유통업체가 준비한 독특하고 희귀한 선물세트가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주력 한가위 선물세트는 경기침체에 따라 실용제품 위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추석선물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다만 갈비 등 육류는 가격이 오르고, 과일은 일조량이 좋아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예년보다 한두주 빠른 9월 1일부터 추석 선물 예약판매에 들어갑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선물 예약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며, 신세계 백화점은 최대 10% 할인 혜택을, 현대백화점도 5%정도에서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벌써부터 유통업계는 한가위 대목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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