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통신망 LTE가 도입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전국망 구축을 위해 경쟁을 벌였던 통신사들, 이제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화질 영화를 1분 정도면 내려받고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4세대 통신망 LTE.
우리나라의 LTE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전국망을 구축했고 가장 빠른 사용자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만년 3위였던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LTE 전국망 구축을 달성하며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늘렸습니다.
▶ 인터뷰 : 이상철 / LGU+ 부회장
- "우리 회사에 보내주신 성원과 응원은 아마 어떤 이동통신사가 지난 15년 동안 받은 것보다 크지 않았나 합니다."
SK텔레콤과 KT도 전국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지난해 10월, 18만 명에 불과했던 LTE 사용자는 지난달엔 6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정명수 / 서울 사당동
- "음악프로그램 같은 것 자주보는데 버퍼링 안 걸려서 좋아요. "
지금까지 LTE가 전국망 구축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서비스 경쟁으로 넘어갔습니다.
SK텔레콤은 각종 전략 게임 등을 선보였고, KT는 프로야구와 유로2012 등을 중계하기로 했습니다.
또 통신사들은 오는 9월, 원음에 가까운 선명한 음성 통화를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보조금 투자와 수익사업의 한계로 부채비율은 1년 사이에 눈덩이 처럼 불어났습니다.
통신사들의 LTE 전쟁,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 준 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