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카카오톡에서 친구를 가장한 누군가로부터 돈을 보내달라는 요구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피싱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을 막기 위해 정부와 SNS 업체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인 박혜진 씨가 책을 읽던 도중 친구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름만 친구일 뿐 프로필 사진 대신 중국 국기가 표시되는 것을 보고 친구가 아니라며 곧바로 대화를 그만둡니다.
친구로 등록돼 있더라도 모르는 해외 번호로 메시지가 오면 해당 나라 국기를 표시하며 피싱 경고를 보여주는 서비스 덕분입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장
- "친구인 척 말을 걸면서 특정 정보나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짜 친구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스마트 인지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처럼 피싱을 비롯해 정보 유출을 통한 사이버 범죄는 개인뿐만 아니라 대규모 디도스 공격처럼 국가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열린 관련 콘퍼런스는 전 FBI 사이버범죄 수사 최고책임자였던 숀 헨리의 기조연설부터 보안업체들의 다양한 보안 장치까지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보보호팀장
- "사이버위협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민관과 공공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보안 기술이 발전할수록 해킹 기술도 발전하는 만큼 SNS에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개개인의 주의도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