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스페인 국채금리는 크게 떨어지고, 뉴욕과 유로존 증시는 급등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페인 금융시장 불안 속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ECB 총재.
드라기 총재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유로존 구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드라기 / 유럽중앙은행 총재
- "유럽중앙은행은 유로존 국가를 지키기 위한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를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조치는 충분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ECB의 금융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는 한층 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ECB가 금리 인하나 장기대출 프로그램 재가동 등 강력한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사
유로존 증시도 급반등했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는 5% 넘게 폭등했고, 프랑스와 독일, 영국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뉴욕 다우지수 역시 전날보다 211포인트 1.67% 오른 12,88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