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폭염 사망자가 일주일 만에 4명이나 더 늘었습니다.
이들 중 3명은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가 아니라 집안에서 숨졌는데요.
냉방이 잘 되지 않는 집은 바깥만큼 위험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염이 절정에 달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기준 사망자는 총 11명.
병원에 실려온 사람은 666명에 이릅니다.
최근 추가된 사망자들은 야외가 아니라 집안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47세 남성은 술을 마신 후 집에 들어가 자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72세 남성과 81세 여성도 집안에서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더위를 피할 만큼 냉방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집안은 비닐하우스 만큼 위험한 장소였습니다.
실제로 폭염이 이틀 이상 지속 될 경우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이틀 연속 폭염이 평균 사망률을 4.1%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뇌경색 같은 경우 기온이 1도 오를 때 마
날씨가 더워지면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떨어지고 수분이 빠져나가 뇌경색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노인과 만성질환자, 쪽방이나 컨테이너 거주자 등은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c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