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채소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가공식품 가격도 올라 식탁물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름철 별미 열무김치의 핵심 재료인 열무와 붉은 고추입니다.
너무 오른 가격에 한 주부는 재료들을 들었다 놓기를 반복합니다.
실제로 열무 가격은 한 달 전보다 69%, 붉은 고추는 40% 정도 올랐습니다.
폭염으로 잎이 시들거나 말라죽어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채소값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동인 / 이마트 매장 매니저
-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농가 출하량이 줄고, 그러면서 일부 품목은 두 배 정도 뛰었습니다. "
특히 상추는 지난달보다 2배 올랐고, 시금치 값은 한 달 전보다 118% 뛰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이런 가운데 식품업체들이 런던올림픽에 쏠린 틈을 타 가공식품값을 줄줄이 올리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가격을 10% 가까이 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시다와 주요 양념류의 가격도 8% 인상했습니다.
롯데칠성도 10일부터 칠성사이다와 커피 칸타타 등주요 제품의 가격을 4%~5% 올립니다.
정식품도 일부 두유의 가격을 13% 인상을 예고하면서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팔도와 삼양식품, 동원F&B, 하이트진로가 줄줄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폭염에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가공식품 가격의 고삐마저 풀리면서 식탁물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