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녹조 때문에 참 말이 많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지질이 많은 녹조에서 바이오 연료를 생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호수와 강을 오염시키고 있는 녹조류.
생태계를 파괴하고 식수 공급을 위협하면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골칫거리인 녹조 중에서 지질이 많은 녹조를 이용해 싼 비용으로 에너지를 생산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환경오염도 거의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성 금속 입자로 2분 안에 녹조류를 엉겨붙게 하고 회수율을 끌어올려 경제성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나정걸 / 한국에너지기술연 폐자원에너지센터 박사
- "저희가 개발한 나노응집제는 자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녹조와 반응을 해서 응집이 된 다음에 자력을 이용해서 100% 회수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응집제와 녹조류를 회수하고 남은 깨끗한 물은 재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응집제와 분리시킨 녹조류에서 오일 성분을 추출하면 친환경 자동차의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바이오 디젤의 주 원료로 쓰이던 콩 등 식용 작물보다 생산량이 최대 100배나 높습니다.
▶ 인터뷰 : 오유관 / 한국에너지기술연 자연순환연구팀장
- "녹조류 활용기술을 잘 개발함에 따라서 우리한테도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연구진은 2020년까지 바이오 디젤 상용화를 목표로 대량 생산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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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