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미국의 속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관심은 의약품을 비롯해 자동차, 농산물 등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국내시장에서 가장 눈독을 들이는 목록이 드러났습니다.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는 공식적으로 의약품과 자동차, 농산물, 위생·검역 등 4가지를 주요 도전과제로 지목했습니다.
인터뷰 : 웬디 커틀러 / 미국측 수석대표 - "농산물은 관세장벽이 높을뿐 아니라 쿼터제 등 시장 접근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
자동차 분야에 대해서는 비관세 장벽의 대표적인 사례로까지 꼽았습니다.
인터뷰 : 웬디 커틀러 / 미국측 수석대표 - "(자동차는) 각종 차별적인 세금, 여러가지 불투명성 등 비관세 장벽 문제를 종합적으로 풀어가야 한다."
위생·검역은 미국산 과일류의 한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의약품의 경우는 의약품 건강보험 선별등재에 대한 세부사항을 협상하기로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밖에도 미국은 서비스·투자 분야에서 택배, 통신, 법률 등 관심사항 10여개를 우리측에 전달했습니다.
결국 미국은 자신들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공세적 주장을 펼치면서, 섬유와 상품 등 우리 관심사항은 요리조리 피해가겠다는 속셈입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