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차량으로 레이스를 펼치는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예비 전문가들이 만든 차량은 어떤 모습일까요?
강세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소형 자동차들이 굉음을 내며 출발선을 박차고 나갑니다.
자갈밭과 물웅덩이가 도사리는 거친 구간에서도 힘찬 질주는 계속됩니다.
최고 속도 80km, 엔진 배기량은 125cc에 불과하지만, 오늘만큼은 F1 머신도 부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승재 / 한양대학교
- "빠른 속도로 운행해서 좋습니다. 이런 기분이라면 F1 대회라도 나갈 수 있는 기분이 듭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에는 전국 82개 대학, 139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웅 / 대회 조직위원장
-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술적인 뒷받침이 계속 돼야 하는데 저희가 그런 취지에서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차량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차량은 여성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해 설계됐습니다.
▶ 인터뷰 : 김근영 / 성균관대학교
- "여성 운전자가 탄 차량이 급발진하게 되면 소리를 지르는데 주파수 영역에 도달하게 되면 차가 멈추게 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대학생들의 이 같은 열정에 자동차 강국의 꿈도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