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법원 "삼성, 애플 특허 침해 없었다"

【 앵커멘트 】
오늘(31일) 일본 도쿄지방법원이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에서 삼성의 손을 들어 줬습니다.
역시 애플이 제소한 소송이었는데요, 일본과 우리나라의 소송 결과를 보면서 자꾸 미국 법원의 판결이 부당했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힘들게 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도쿄지방재판소가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에서 삼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일본 법원은 애플이 '미디어플레이어 콘텐츠와 컴퓨터 정보를 동기화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삼성전자가 침해했다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8월 갤럭시 S와 S2 등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1억 엔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판결 직후 "이번 판결은 삼성전자의 제품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해줬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지난주 한국법원에서 승리하고 미국법원에서는 완패했지만 일본 법원에서 다시 승리해 유리한 국면에 섰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구글과 애플의 최고경영자 두 명이 지난주 미국 법원 평결이 나오기 전에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IT 전문매체인 씨넷도 두 CEO가 특허관련 분쟁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이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전초전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두 CEO의 접촉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