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신요금에 대한 원가를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 이후 이석채 KT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이 회장은 통신비 원가 공개가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말도 안되는 판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신요금 원가 공개, 갤럭시 S3 보조금 전쟁 등 굵직한 사안이 터진 이후, KT 이석채 회장이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통신요금 원가를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채 / KT 회장
- "여러분은 통신산업이 무슨 가만히 앉아 지대를 받아먹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통신비를 인하하라는 정치권의 압박에도 쓴소리를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석채 / KT 회장
- "그다음 우리 미래는 누가 건설하죠? 대한민국에서 그런 논리로 따지면 모든 제품, 모든 기업이 대상이 돼야지."
시민단체의 입장은 완고합니다.
이미 잘 갖춰져 있는 통신망을 이용해 신규 투자비가 많이 들지 않는데다 통신사들이 배당 축제를 벌여왔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조형수 / 참여연대 측 변호사
- "보통 40~50% 이상 배당을 하고, 그 금액만 몇천 억이 되거든요. 이미 투자가 이뤄졌고 새로 투자할 부분이 없어 비용이 낮아져야 하는데 계속 유지되거나 높아졌거든요."
한편, 이석채 회장은 LTE 가입자를 둘러싼 통신 3사의 경쟁에서 보조금을 푼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