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경영부실과 정치권 로비의혹으로 저축은행 업계 분위기는 그야말로 초상집인데요.
하지만 알차게 운영했던 일부 지방 저축은행이 승승장구하며 커나가고 있습니다.
김유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6월 결산 법인인 저축은행들이 추석을 앞두고 2011회계연도 실적 발표에 나섰습니다.
경기침체와 부동산PF 부실 등으로 대다수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지방 중소형사들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대구의 참저축은행은 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안양저축은행도 20억원으로 37% 올랐습니다.
지난해 770억원의 손실을 봤던 경남제일상호저축은 172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오성·스타·삼정·청주 등 대다수의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들도 흑자로 돌아섰거나, 순이익이 증가했습니다.
이들 저축은행은 현금흐름이 활발하고 부실자산 보유량이 적어 건전성과 수익성 모두 양호했습니다.
부동산 PF 같은 위험자산에 집중하다 된서리를 맞은 대형사와는 달리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온 덕분입니다.
최근 경영실적을 공개한 솔로몬·서울·진흥 등 대형사들이 자본잠식에 빠졌거나 유상증자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 인터뷰(☎) : 송재만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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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소형사들의 경우 1년제 예금 금리도 4%대로 전체 평균 3.83%를 앞지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