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맬컴 글래드웰도 한국을 찾았습니다.
글래드웰은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발상과 재치 넘치는 강의로 사람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블링크, 아웃라이어,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등 다양한 저서에서 사회 현상을 독특한 시각으로 해석한 작가 맬컴 글래드웰.
심리학과 사회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글래드웰은 '약자의 역설'이라는 독특한 기업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후발 주자는 남을 모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는 겁니다.
남들이 만든 제품을 조금씩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진짜 혁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맬컴 글래드웰
- "실질적인 혁신을 하려면 남의 아이디어를 빌려와야 합니다."
모방이라는 '약자 전략'을 내세워 성공한 기업가로 애플의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꼽았습니다.
마우스와 그림 형태의 아이콘은 잡스의 발명품은 아니지만, 잡스에게 성공을 가져다 줬습니다.
▶ 인터뷰 : 맬컴 글래드웰
- "사실 가장 유명한 도둑은 스티브 잡스입니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회사를 키웠습니다."
글래드웰은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서도 조언을 했습니다.
소수의 천재를 발굴하기보다 다수의 유능한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이 기업 혁신에는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 교육이 미국 교육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글래드웰은 내년에 이번 강연 내용이 담긴 새로운 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