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은행들이 서민금융을 내세우며 전용점포와 창구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효과가 없는, 생색내기용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서민금융 거점점포입니다.
저신용자 등을 전담으로 하는 점포와 창구를 운영해 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안성호 / 신한은행 미아동지점 부지점장
- "서민도 VIP고객이다 라는 마음으로, 단순한 대출상담만 하는 것이 아니라…"
▶ 스탠딩 : 서환한 / 기자
- "서민금융 거점점포입니다. 지난주 상담건수는 15건에 불과합니다."
은행들은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없습니다.
서민금융창구를 방문한다고 해도 대출금리 인하 등 별다른 혜택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과 우리, 하나은행 등도 서민금융 전담 점포와 창구를 개설하고 운영에 나섰지만 이를 이용하는 고객은 많지 않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이와 함께 대출상품 등 다양한 서민금융 서비스도 내놓고 있지만, 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한 은행이 내놓은 하우스푸어 구제상 신청자는 50여명에 그쳤고,「시중 운행들이 운영중인 새희망홀씨대출은 저신용자의 대출 비중이 오히려 줄어들었을 정도입니다.」
정부의 입김에 시중은행들이 서민금융 정책을 시늉만 내는 것이
▶ 인터뷰(☎) : 은행권 / 관계자
- "정부가 금융시장에 대해서 그동안 관행적인 영향력을 행사 한다거나, 그런 관행부터 우선 차차 없애나가고…"
은행권이 말 뿐이 아닌 진정한 서민경제의 방파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bright86@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