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한 달 보름여 만에 처음으로 1,9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코스피가 약 50일 만에 1,9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조금 전인 11시 45분쯤 어제보다 24포인트 내린 1,899를 기록해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으로 1,9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지금(오후 12시 28분)은 1,90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수 하락은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는데요.
외국인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9백억 원 가까운 매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2백억 원 이상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이 1천억 원 이상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힘이 부치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급락과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를 악재로 보고 있습니다.
환율은 어제 13개월 만에 1,100원대를 내준 데 이어 오늘도 장 초반 1,095원대까지 하락했는데요.
이 경우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출기업에 큰 타격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오늘 아침에 나온 한국은행의 3분기 경제성장률도 전분기 대비 0.2%에 그쳐 성장 둔화가 지속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원 40전 내린 1,096원 80전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0포인트 하락한 508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