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7인치 크기의 애플의 새 태블릿PC가 한국에서출시되자 새벽부터 구매자들이 몰렸습니다.
삼성의 7인치대 태블릿PC를 무시했던 애플이 과연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게 늘어선 사람들, 핫팩에, 패딩에, 장갑까지 끼고 전날 밤부터 밤을 새우고 있습니다.
오늘(2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를 사려는 사람들로,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된 것은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성의재 / 서울 구로동
- "새벽 4시에 나왔어요. 물건 없을까 봐 일찍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삼성이 시작한 7인치 갤럭시탭을 겨냥해 "나오자마자 사망할 것"이라며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인치 태블릿PC 시장이 2배로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입니다.
애플은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기존 아이패드와 같은 성능을 내세우며, 경쟁사의 안방에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송태민 / 아이패드 미니 최초 구매자
- "성능은 거의 그대로라고 들었어요. (크기만) 작아졌는데 그것만으로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가 2년 전부터 갤럭시 탭 시리즈를 선보였고, 아마존과 구글은 각각 킨들파이어
특히 넥서스7은 한국 돈으로 30만 원도 안되지만, 아이패드 미니는 40만 원이 넘습니다.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는 7인치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도전이 성공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