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기 어렵다는데 정작 직장인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스트레스로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말합니다.
가장 큰 이유로 인간관계를 꼽는데, '나를 자꾸 구박하는 상사, 건방진 부하직원',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이혁준 기자가 답을 찾아봤습니다.
【 기자 】
직장생활 8년차인 전우식 과장은 후배인 이유나 주임과 일할 때 칭찬할 거리가 있으면 놓치지 않습니다.
대화
-"이런 생각은 어떻게 했니,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감사합니다.) 한번 추진해보자."
이 주임과 일한 지 4개월째, 이젠 결혼 상담까지 해줄 만큼 친근한 사이입니다.
대화
-"(과장님은 언니랑 어떻게 결혼하게 됐어요?) 나는 연애를 오래했어. 10년 정도 했거든. 결혼 결심은 입사 뒤에 하게 됐어."
부담이 큰 업무는 자신이 직접 나서고, 후배를 시킬 땐 지시가 아닌 설득을 택합니다.
회사가 지난 8월에 만든 명품 선배 십계명을 보며 좋은 상사가 되고 있는지 반문해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그렇다면, 명품 선배에 걸맞은 명품 후배는 어떤 덕목을 갖춰야 할까요."
입사 4년차인 한민정 총무는 선배에게는 겸손하게 다가갑니다.
▶ 인터뷰 : 한민정 / 총무
- "언니 지금 많이 바쁘세요? 하나 여쭤볼 게 있어서요. 저희 반송 건 중에…."
몰랐던 일은 물어보고 메모해 바로 익힙니다.
대화
-"어떻게 처리하면 될까요? (그래 이 부분은 그 당시 고객이 불편한 게 어떤 것이 있었는지 먼저 확인하고 직접 방문했으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거야.)"
홈페이지와 마우스패드에 새겨진 명품 후배 십계명은 회사생활의 길잡이입니다.
"나도 내일은 선배가 될 것임을 잊지 말자."
"나도 어제는 후배였음을 잊지 말자."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