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부동산에 대한 낙관론을 피력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전셋값 급등과 이에 따른 매매값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이성태 총재가 부동산이 고비를 넘겼다, 이렇게 얘기했다면서요? 금리를 결정하는 요인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집값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군요.
천) 이성태 총재는 오늘 막을 내린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총회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주택 공급이나 부동산과 관련된 각종 제도 변경 등 여러가지 상황을 판단할 때 부동산은 한 고비는 넘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전셋값 상승에 대해서는 "전세값은 이사철 등 계절성이 있어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이 총재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0%정도 상승한 첫번째 파동까지는 괜찮았다"면서도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겪은 2차 파동은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총재는 앞으로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변수 중 부동산을 제외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금리를 결정할 때는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변수를 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총재가 그동안 금리인상의 준거로 물가상승압력과 자산버블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하나의 요인은 사라졌다고 보는 관측이 많아 앞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은 예전보다는 낮아졌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체감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경제지표는 괜찮지만 체감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며 "소득 상위계층과 중간이하 계층과의 격차가 커지고, 성장하는 분야와 성장하지 못하는 분야의 격자도 자꾸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