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가 "국민은행과의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깰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과연 저의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1)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포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면서요?
천 1) 론스타와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매각시한이 지난 16일로 끝나면서 계약연장을 놓고 양측이 지난주 협상을 벌였는데요.
그게 잘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론스타는 대금지급이 미뤄지고 있는데에 따른 이자비용과 연말 배당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국민은행은 계약 기간 연장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외환은행이 2003년 외환카드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주가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금융당국의 움직임까지 포착되면서 론스타가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론스타는 어제 국내 홍보대행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외환은행 지분 매각이 지연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경제적·전략적 영향에 대해 국민은행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양측 모두 현 계약을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론스타가 재협상 이후 '계약파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앵커 2) 론스타가 걸핏하면 '계약파기'를 들고 나오는데, 그 이유는 뭔가요?
천 2) 금융가에선 일단 국민은행과 한국 금융당국, 그리고 검찰에 대한 '시위'로 보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툭하면 압수수색을 하고, 주가조작 의혹까지 거론하는 검찰이나 금융당국이 싫을 수 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론스타측이 먼저 계약 파기를 선언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불확실한 변수가 많은, 그러니까 흠집이 많은 매물을 사겠다는
물론 실제 계약을 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는 계약연장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아무튼 현재 돌아가는 분위기는 론스타에 우호적이지 않아 보이는데, 앞으로 론스타가 또 어떤 식으로 나올지는 두고볼 일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