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유례없는 매서운 한파에 전력 부족사태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혹시 모를 정전 사태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오늘 전국에서 정전 대비 훈련이 실시 됐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효과음>
(에에 엥~~)
오전 열 시 전국에 정전 대비 훈련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려 퍼집니다.
교차로에 있던 신호등에는 불이 꺼지고 경찰관들의 수신호로 차량 통제가 이뤄집니다.
같은 시각 전력거래소에서는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 전기가 부족하다는 보고가 계속해서 올라옵니다.
<효과음>
(울진 원자력 5호기 100만kW가 정지됐습니다.
현재 영흥 2호기가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급기야 훈련 수급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실제로 서울과 과천 등 정부청사 건물들은 20분 동안 단전이 시행됐고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비상발전기가 가동됐습니다.
블랙아웃으로 멈춰 서 버린 발전소를 다시 가동하게 하는 훈련도 시행됐습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이 차가 비상 발전차인데요. 이 차가 기동을 하게 됨으로써 블랙 아웃이 됐던"
이 발전소를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게 해줍니다.
정부는 이번 훈련 시간 동안 총 773만kW, 원자력 발전소 7개 용량만큼의 전기 수요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배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