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실에 북한의 해킹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인수위는 오늘(17일) 마지막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MB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이준희입니다.
【 앵커멘트 】
북한의 해킹 정황이 포착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다소 충격적인 사실인데요.
조금 전 인수위 관계자는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정보당국의 보안 점검 결과 인수위 안에 북한 측에 해킹된 컴퓨터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출입기자들에게 패스워드를 자주 바꿔달라는 주문을 했습니다.
오늘은 부처 업무보고 마지막 날인데요.
지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경찰청의 업무보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문광부에서는 문화 재정 확대가, 해경에서는 해양영토 수호 방안을 주로 보고할 전망입니다.
오후에는 대통령실을 비롯해 특임장관실과 통계청, 산림청, 행복도시건설청이 각각 현안을 설명하는데요.
이번 정부에서 폐지되는 특임장관실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원 등 정무기능 등을 중점 보고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마지막에 이뤄지는 대통령실의 업무보고는 이번 주 중으로 발표될 청와대 조직개편과 맞물려 관심이 모아집니다.
인수위는 독립기관인 한국은행으로부터는 내일(18일) 의견청취 형태의 보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최근 숨 가쁜 외교 행보를 보인 박근혜 당선인은 오늘은 국정구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잠시 뒤인 10시 30분에 중요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이 쏠리는데요.
청와대 조직개편안 등 2차 정부조직 개편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총리 인선과 관련된 일부 내용이 공개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