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에서 나무를 기르는 땅이 서울시 면적의 5배나 된다고 합니다.
이런 조림 현장에 파견돼 산림 전문가의 꿈을 키울 글로벌 청년인턴들을 박호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톱밥으로 만들어 난방과 발전소 연료로 쓰는 목재 펠릿입니다.
건축자재뿐 아니라 이런 신재생에너지 용으로목재 수요는 늘고 있지만, 자급률은 15%에 불과합니다.
이러다 보니 기업들이 해외에 투자한 조림지가 늘어나 서울시 면적의 5배에 달합니다.
하지만, 현장을 관리할 산림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
정부가 청년인턴을 선발해 파견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차준희 / 산림청 임업사무관
- "해외인턴사업은 부족한 국내 목재 수요를 해외에서 충당하기 위한 산림자원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고 투자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이달 말부터 해외 산림지로 떠나는 인턴은 올해 모두 23명입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산림 전문가 인턴들은 해외에 파견돼 이런 산림 사업 현장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들에게는 매월 170만 원이 지원되며, 인턴 후에는 관련 업체 취업 기회가 주어집니다.
▶ 인터뷰 : 박재현 / 상지대(졸업예정)
- "풍부한 인도네시아 열대림을 개발해 우리나라 목재 자원 확보에 기여하는 조림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 인터뷰 : 김봉균 / 경남 과기대(졸업예정)
- "베트남 현지 조림지에서 인력을 관리하게 됩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림 전문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정부는 2050년까지 해외 조림지를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릴 계획이어서 산림 전문가 수요도 급증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