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긴 해도, 백화점은 늘 사람들이 많고 대다수는 여성들입니다.
그런데 한 카드사가 지출 자료로 분석해 보니, 돈 많은 40대 중년 남성들이 주로 백화점에서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의외죠?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카드사가 연회비가 100만 원인 VIP 카드 가입자들을 분석해 봤습니다. 그랬던 80%가 남성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남성 중 60%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60대가 이었습니다.
이들이 가장 많은 돈을 쓴 곳은 흥미롭게도 백화점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진례 / 기자
-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백화점을 찾는 고객은 대부분이 여성입니다."
시중 대형백화점의 고객은 여성이 전체의 7,80%를 차지했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백화점 이용고객
- "남편 카드로 써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연말정산 받으려고…."
명의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
하지만, 본인 확인 절차는 생략되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 판매원
- "카드는 본인확인을 소액은 안 하고 있어요. (얼마 이상부터 하나요?) 50만 원이요."
이처럼 카드 확인이 허술한 점이 악용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재연 /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 "가맹점이 본인 확인을 철저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도난 카드가 사용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