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포트입니다.
1,400억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던 기업이, 1년 만에 2천억 대의 흑자 기업으로 변신했는데요.
과연 그 비결이 뭘까요?
윤정은 리포터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경남 고성의 화력발전 현장.
2천 메가와트급의 발전설비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전국 발전회사 가운데 가장 낮은 발전 원가로, 가장 높은 생산효율을 자랑하는 곳인데요.
그러나 만 4년 전만 해도, 이곳을 포함해 전국 일곱 개의 발전현장은 1,395억 원의 적자로 몸살을 앓던 곳이었습니다.
▶ 스탠딩 : 윤정은 / 리포터
- "천억 원대의 적자 현장이 이렇게 최고의 생산효율을 내는 곳으로 달라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혁신활동 덕분이었습니다."
적자가 쌓이면 공기업도 망할 수 있다는 위기감 조성이 혁신의 시작이었습니다.
2008년 혁신전도사로 취임한 신임 CEO, 장도수 사장은 혁신 TFT를 구성하고 전국 발전현장을 돌며 혁신 교육에 나섰습니다.
생산현장은 쾌적한 작업 환경 조성 활동으로 일명 3정 5S 활동을 도입해 혁신 기반을 갖추고, 설비혁신기법인 TPM을 추진했습니다.
공기업에서 전면적인 TPM의 도입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혁신과정에서 고비도 많았지만 TPM활동이 정착되면서 설비 효율은 68%에서 85.9%로 높아졌고, 이것은 재무구조의 개선으로 직결되었습니다.
그 결과 1년 만에 2천억 대의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동발전은 발전사 가운데 유일하게 기관장과 기관 평가 모두 A등급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도 혁신의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여전히 지속적인 혁신 교육과 분임조를 통한 자발적인 혁신 활동으로 조직을 혁신형 체질로 다져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정은 / 리포터
- "적자에서 흑자로의 변신, 공기업도 변할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준 이곳에는 오늘도 혁신의 활기가 가득합니다. 엠머니 윤정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