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맨으로 분류된 인사가 포진한 곳은 국민은행뿐만이 아닙니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 등도 예외가 아닙니다.
계속해서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7·4·7 공약의 설계자로, 임기는 내년 3월까지입니다.
강 회장은 "정부가 방침을 정하면 따르겠다"며 특별히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역시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됩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정부의 공적 자금이 들어가 있어 금융기관장 임명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회장은 측근들에게 "임기는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물갈이 태풍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정치인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이명박계 인사로 분류됩니다.
2008년부터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오는 7월 임기가 끝납니다.
워낙 오랫동안 재직한 만큼 물러나는 것은 이미 정해진 일입니다.
해당 기관의 직원들은 정권 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기관장 교체에 익숙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금융공기업 직원
- "어차피 공기업인데 뭐…기관장 임명이야 국가에서 정하는 것 아닌가요. 임기 때마다 있었던 거고 정권 바뀔 때마다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금융기관장 중에는 조준희 기업은행장과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을 비롯해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정부의 의지에 따라 임기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영상취재 : 조용민 기자, 김용민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