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미국 언론에 자신은 마녀 사냥에 당했다며 서운한 감정을 쏟아냈습니다.
김 전 후보자의 이 같은 경솔한 행동에 과연 장관 자격은 있었느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기고문의 제목은 새로운 세상의 오래된 편견.
김종훈 전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조국에서 자신은 미국 스파이였고 아내는 매매춘 연루자였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변화에 저항하는 세력들이 국적을 문제삼아 자신을 반대했으며 아웃사이더인 자신이 장관직을 수행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김 전 후보자의 행동이 경솔했다며 쓴 소리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황국연 / 직장인
- "김종훈 씨가 한 일이 그것도 외국에 가서 그렇게 한 것이 좋지는 않아요 느낌이…"
▶ 인터뷰 : 최윤덕 / 직장인
- "외국에 가서 우리나라에 대해 그렇게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좀 그랬어요 "
미래부도 대체로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미래부 고위 관계자는 의혹이 과장돼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 있었다면서도 전 세계가 보는 언론에 한국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글을 실은 건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새롭게 출범한 미래부가 전 세계에 창조경제라는 화두를 던지기도 전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