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우리나라는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에서 안전할까요?
김태욱 기자가 직접 양계장을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한무리의 닭들이 파닥거리며 날갯짓을 하고 있습니다.
삼삼오오 모인 닭들은 모이를 먹으려고 머리를 쭉 내밀어 보기도 합니다.
양계장의 평화로운 모습과 달리 중국 조류인플루엔자 소식에 애지중지 닭들을 키우는 송재문 씨의 가슴은 타들어갑니다.
▶ 인터뷰 : 송재문 / 양계장 주인
- "가슴 아픈 일입니다. 왜냐하면, 자식같이 키우던 것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려서 죽고…."
앞서 전북 익산을 비롯한 국내 전역에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수백만 마리의 조류들이 묻혔습니다.
정부는 중국에서 퍼진 신종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24시간 방역상황실을 운영하며 점검반도 16개 반으로 두 배 늘렸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가 의심되는 오리와 닭 등 가금류와 야생조류를 모아 전국 40여 곳의 실험실에서 검사가 이뤄집니다."
아직 고위험군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려고 발 빠른 대응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진호 /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의관
-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되면 즉시 방역관이 현장에 출동합니다."
또한,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한 특별검역 대책에 국민의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 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