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러 분 사시는 동네에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장 바빠지는 가게는 어디일까요.
바로 세탁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바쁘다 보니 세탁물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인수증을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보상을 받기 어렵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안은지 씨는 단골 세탁소에서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아끼던 원피스를 맡겼다가 잃어버렸는데 배상금액 때문에 아직도 세탁소와 승강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은지 / 세탁물 분실 피해자
- "4~5년 정도 이용을 했고 항상 잘 맡기던 곳이고 문제도 없어서 인수증 없이도 맡겼는데 이번에 분실이 된 거예요."
지난해 소비자원에 상담한 세탁물 분실 피해자는 2천 명.
그런데 절반 이상은 아무런 배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처럼 세탁물을 맡길 때는 잊지 말고 인수증을 받아놔야지만 세탁물이 분실되더라도 제대로 배상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수증을 주지 않는 세탁소가 많고,
((현장음))
"이거 별도로 써달라고? 보관증? 응. 알았어요."
제대로 된 인수증은 찾아보기 힘
세탁물의 상태와 구입가격 등을 상세히 기재해야만 문제가 생겼을 때 적절한 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세탁물을 3개월 이상 찾아가지 않으면 책임 소재가 모호해지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세탁물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