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의 세부 내용이 하나둘씩 확정되면서 시장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시장 전반으로 퍼지지 않는 모습인데요.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에 문을 연 견본주택.
한 대형업체가 9개 동 940여 가구의 분양에 나섰습니다.
민간 업체가 이 지역에서 분양에 나선 것은 7년 만으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사실상 첫 수도권 분양입니다.
수요자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석희 / 경기도 남양주시
- "(분양받으실 생각 있으세요?) 네. 그러니까 왔죠. 세금 등의 혜택이 좀 많아서 작은 평형대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잠실 주공5단지,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모든 집이 전용면적 85㎡ 아래여서 1가구 1주택자가 파는 집은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효이 / 중개사무소 직원
- "(집을 팔려는 분들을) 상담하면 좀 더 가격이 오르지 않겠나 기대를 하는 편이고…."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일단 시장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해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모두 집값이 보합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울러, 분양 시장은 6억에서 9억 원 사이 신축·미분양 주택이 양도세 면제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혼란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