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한미 FTA 협상에 따른 정부 대책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국감이 시작되자 마자 산자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서갑원 의원이 국감을 앞둔 지난달 25일 산자부를 포함한 14개 피감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규 / 한나라당 의원
- "한나라당에서 대북 수출통제 강화방안을 적극 개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표현이 있는 등 회의가 현안의 문제점 진단이 아니라 한나라당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 대책회의였음이 명백하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서갑원 의원은 일상적인 당정회의에 불과했다며 사과를 거부했고 국감은 시작 50여분만에 정회됐습니다.
인터뷰 : 서갑원 / 열린우리당 의원
- "일상적인 회의를 음모를 꾸미는 것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결국 오후 늦게 서 의원이 유감을 표시하면서 국감은 속개됐습니다.
개성공단 사업과 대북 자원협력 사업을 놓고도 여야간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여당은 개성공단 사업이 중단될 경우 입주 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는다며 사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남측 근로자들이 인질로 잡힐 수 있다며 사업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농림부에 대한 국회 농해수산위의 국정감사에서는 한미 FTA 협상에 따른 정부 대책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 김낙성 / 국민중심당 의원
- "박홍수 장관께서는 한미 FTA 협상에서 농업을 섬유와 연계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사실입니까?"
인터뷰 : 박홍수 / 농림부 장관
- "거듭 말씀드리지만 농업과 다른 산업을 연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또 민감품목인 쌀과 쇠고기 등을 개방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대책이 있는지를 따져 물었습니다.
<김형오 기자>
- "한편 농림부는 업무 보고를 통해 쇠고기에 이어 음식점에서 파는 쌀밥도 오는 2008년부터 원산지 표시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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