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주력 제품인 위스키 소비가 줄고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는데요.
함영구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2년, 국내 양주 소비량은 총 357만 상자. 하지만 양주시장 규모는 급격히 하락하며 지난해 268만 상자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역시 양주시장은 미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성기의 시장규모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음주 문화가 바뀐데다 경기 침체로 고가의 위스키 소비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 위스키 업체들은 소비계층을 다각화 하기 위한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1위 양주업체 디아지오코리아는 올해초 고급 제품으로 분류되는 몰트 위스키를 출시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새로운 위스키 소비층을 개척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 : 이철훈 / 디아지오코리아 차장
-"아직까지 매출에 뚜렷한 변화는 없지만,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좋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게다가 소주를 경쟁상대로 삼는 알코올 20도짜리 '자작나무'를 내놓고 새로운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출하량 2위 업체 진로발렌타인스도 예외는 아닙니다.
젊은층이 주소비층인 데킬라 '호세 쿠엘보'의 국내 판매권을 확보해 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와인시장에도 위스키 업체들은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위스키에 닥쳐온 불황으로 각 업체들은 위스키 전문 회사에서 자의반 타의반 종합 주류회사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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