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자동네라는 서울 강남, 그중에서도 최고 부촌은 어디일까요?
아마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모여 있는 도곡동이나 대치동 떠올리는 분 많을 텐데, 최근에는 청담동이나 삼성동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도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한때 고급주택의 대명사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순위에서 10위 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도곡동 부동산중개업소
- "거래가 드물고 조용해요. 한가해요 그냥. 문의 전화가 거의 없다시피 해요."
하지만, 청담동이나 삼성동 쪽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고급 빌라나 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지역인데,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 감지센서 등 보안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사생활 보호를 중요시하는 젊은 고소득층들이 많이 찾는 겁니다.
▶ 인터뷰 : 청담동 부동산중개업소
- "고급빌라는 특수계층에서 찾는 물건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최근에 지은 물건들이 몇 개 있다 보니까 신축 위주로 많이…."
이를 반영하듯 도곡과 압구정, 대치동에서는 전용 198㎡ 이상 초대형 주택의 거래량이 줄었지만, 청담과 삼성동에서는 늘어났습니다.
▶ 스탠딩 : 박합수 /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
- "대치·도곡동은 기존 아파트가 낡아지면서 선호도가 약해지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고, 삼성동이나 청담동은 고급 단독뿐 아니라 고급 빌라까지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선호도가 높아지는…."
뜨는 단독주택과 지는 주상복합, 강남 부촌의 지도도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