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외선에 유독 민감한데요.
그래서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건 필수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자외선, 너무 안쫴도 병을 얻을 수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햇빛에 너무 많이 노출되면 피부 노화는 물론 백내장, 심하면 피부암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효영 / 직장인
- "외출하기 전에 꼭 선크림 바르고, 웬만하면 햇빛 많이 안 쬐려고 그늘로 다니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반대로 햇볕을 너무 안 쫴도 병을 얻을 수 있습니다.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이 환자는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는데, 원인은 비타민D 결핍이었습니다.
▶ 인터뷰 : 강행임 / 비타민D 결핍 환자
- "직장을 가는데 아침에 일찍 갔다가 늦게 오다 보니까 햇빛 쐴 일이 별로 없어요."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얻는데 자외선 차단에 유독 신경 쓰다 보니 비타민D 결핍환자가 증가 추세입니다.
실제로 비타민D 결핍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07년 1,800명에서 2011년 1만 6천 명으로 5년 새 816%, 연평균 81%가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정형외과 전문의
-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되면 체내의 칼슘과 인의 대사가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 더 나아가서는 골관절염이 생길 수도 있고…."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이렇게 겉옷을 벗고 20분 정도만 햇볕을 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는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