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정부는 엔화를 마구 찍어내는 엔저 정책으로 재미를 보는 듯했는데요.
하지만, 승승장구할 것 같던 아베노믹스에 급제동이 걸리며, 일본 증시가 연이틀 출렁거렸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변국은 거들떠보지 않고 엔화를 무차별 찍어내는 아베 정부.
이 고삐 풀린 엔저 정책, 소위 아베노믹스로 일본 증시는 최근 6개월간 무려 60% 가까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어제오늘 일본 증시가 갑자기 충격에 빠졌습니다.
어제는 무려 7% 이상 하락하며 13년 만에 최악의 대폭락을 기록하더니,
오늘도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하루 변동폭이 1천엔에 달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변수였습니다.
▶ 인터뷰 : 이광수 / HMC투자증권 연구위원
- "실물경제 변동 없이 주가만 지속적으로 오르기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또 중앙은행 총재 발언이 보수적으로 나오다 보니까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습니다. "
시장이 흔들리자 부랴부랴 일본 정부(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상)는 "중국 지표 부진과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밀어부치는 아베노믹스의 역효과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