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논란으로 주춤하던 오피스텔 업계가 다시 분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4·1 대책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게 되면서인데,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의 한 견본주택입니다.
상암동에 들어설 오피스텔로, 1억 원 중반 대에 730여 실을 분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성준 / 분양소장
- "방문 고객들 수가 많아 그만큼 높은 청약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서울 당산동과 서초동 등에서 오피스텔이 속속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주춤했던 오피스텔 시장에 양도세 혜택 기대감이 번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선 겁니다."
그러나 과잉 공급은 여전히 부담입니다.
전국에서 현재 분양 중인 오피스텔은 모두 4만 8천여 실, 게다가 올 상반기에만 6천 6백여 실이 더 공급됩니다.
서울에서도 1만여 실이 넘는 오피스텔이 분양 중입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앞으로는 지역별 여건에 따라서 오피스텔 시장도 차별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수요가 있는 지역은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에 기존의 공급과잉 지역은 다소간 한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 됩니다."
따라서 수요는 충분한지, 수익률은 얼마나 나올지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easternk@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