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의류 쇼핑의 메카였지만 빠르게 변하는 유행을 따라가지 못해 점점 잊히고 있던 동대문인데요.
그런 동대문이 다시 한 번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형 백화점에 입점한 무명의 길거리 패션, 이른바 동대문 패션 점포들입니다.
지난해 10월 입점한 이 매장들은 월 매출 1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웬만한 유명 브랜드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귀양 / 백화점 영패션 매니저
- "홍대나 가로수길, 동대문의 유명 브랜들을 유치해서 젊은 2,30대 고객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2000년대 초 1만 개가 넘는 옷가게가 즐비하며 패션 타운으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동대문.
이후 온라인 쇼핑몰과 SPA 브랜드에 밀리며 점차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사람들이 다시 북적이고 새로운 쇼핑몰이 개점하는 등 동대문이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문 / 동대문 대형쇼핑몰 마케팅 부장
-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능력에 대해서 이미 외국 관광객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 않나 싶고요."
대형 유통업체가 개점한 쇼핑몰은 60% 이상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워 유행을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창권 /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 "종전의 동대문의 콘셉트를 좀 더 새롭게 변화하는. 동대문 지역의 상권을 좀 더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기에 내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까지 개장을 앞두고 있어 동대문엔 그야말로 호재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끊임없는 변화와 차별화 시도로 동대문이 다시 한 번 도약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