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건설사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섰는데요,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상당수가 미달인데, 시장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6월에는 분양 물량이 다시 줄어든다고 합니다.
신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청약 접수를 끝낸 서울 위례신도시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이 지역 올해 첫 민간분양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지만, 3순위까지 가서야 간신히 청약 인원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남양주 별내에 분양한 이 아파트는 아예 3순위에서도 일부 물량이 미달했습니다.
▶ 인터뷰(☎) : 건설사 관계자
- "수요자들이 아직은 돌다리도 두드려보려고 계속 고민하는 것이고…."
수요자들이 관심은 있지만, 시장에 확신이 없다 보니 실제 청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겁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4·1 대책 기대감에 분양에 나섰던 건설사들이 생각보다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며 당혹해하는 모습입니다."
겁먹은 건설사들이 다시 분양에 나서길 꺼리면서 다음 달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권오열 /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하는 제도, 분양가 상한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빨리 입법화돼서 장기적으로 주택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시장에 전달돼야…."
하지만, 정부는 6월로 종료되는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추가 대책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분양 시장의 분위기는 당분간 좋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easternk@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