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가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최소 100명 이상의 공공기관장 교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모두 올해 하반기 임기가 끝나지만, 이미 사퇴했거나 사의를 밝힌 공공기관장들입니다.
이들뿐만이 아닙니다.
임기가 1년 이상 넉넉히 남은 기관장들도 줄줄이 자리를 뜨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잇따른 사의 표명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
정권 차원에서 '옛 사람'은 보내고 '새사람'을 앉히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3월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대규모 교체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작업이 마무리되는 다음 주 중에는 큰 틀에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영 평가는 S에서 E까지 등급이 나뉘는데, E나 D 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교체 대상이 됩니다.
특히 공공기관장 교체 의지가 강한 올해에는 C 등급만 받아도 교체 위험 대상군에 들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 안팎에선 낙제점을 받은 기관장과 올해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 등을 합하면 최소 100명 이상이 교체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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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