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을 틀고, 컴퓨터를 쓰고 하루종일 우리가 쓰는 전기량이 어느 정도 될까요?
사계절 중에 특히 여름철과 겨울철 냉난방 전력소비가 가장 많은데요.
지난해 여름 최고 전기사용량은 7천429만KW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최대전력 수요 예상치가 7천9백만KW나 됩니다.
그럼 이만큼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현재 우리나라에 원자력 발전기는 총 23기, 설비용량은 8천375만KW입니다.
하지만 원전 비리 등이 터지면서 23기 중 10기는 가동중단이다 보니 공급능력은 6천697만KW밖에 되지 않습니다.
최대 수요 예상치보다 무려 천2백만kw나 부족합니다.
일단 전력 수요량이 늘어나면 대규모 정전 즉 '블랙아웃'이 피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보니, 전기사용량이 전력공급량을 초과하는 '블랙아웃'이 걱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전력 경보는 예비전력량에 따라 준비 단계부터 심각단계까지 5단계로 나눠지는데, 오늘은 예비전력이 한때 400만KW 밑으로 떨어지면서 '주의'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긴박했던 오늘 전력소비 상황,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