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실제 핵실험 여부를 판단할 지형변화는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2호가 북한 핵실험 위치로 추정되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북한 핵실험 발표 이후 아리랑2호는 11일과 14일 두차례 촬영을 시도했지만 기상불량으로 실패했고, 지난 16일 촬영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 위성영상을 바탕으로 만든 3차원 동영상입니다.
핵실험 추정지를 둘러싸고 있는 만탑산 정상과 장욱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뷰 : 백홍렬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아리랑 2호는 민간 다목적위성이지만,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영상수요를 최우선 한다는 계획에 따라 해당 지역을 계속 촬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들만으로는 핵실험이 실제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과학기술부의 설명입니다.
과기부는 또 최근 논란이 된 북한 핵실험 탐지 능력과 관련해 시설과 장비가 부족하다며 장비와 시스템을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영일 / 과학기술부 차관
- "우리나라는 그동안 환경 방사능 감시에 주력을 해와서 이부분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지만 핵실험 탐지용 시설이나 장비는 아직 부족한 형편입니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제논과 크립톤 탐지 장비 구매를 위해 현재 3개국에 장비 구매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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