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지주회사의 회장 연봉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 실적은 자꾸 떨어지는데 연봉은 오르니, 급기야 금융당국이 정밀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권 4대 천왕의 연봉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장기 성과급을 포함해 지난해 최대 30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았습니다.
우리금융지주 이팔성 회장은 정부 소유인 탓에 상대적으로 낮은 9억 원을 받았습니다.
과연 이처럼 높은 연봉을 받을 만큼 성과를 거뒀을까.
금융지주 순이익은 지난해 최대 8천억 원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임기 동안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 "성과와 연동하고 전체적인 시장의 상황, 우리나라 임금구조와 맞출 수 있는 기준의 제시가 필요합니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부터 과도한 성과보상에 대한 전수조사에 돌입해, '성과없는 성과급'에 제동을 걸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