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민단체들이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형오 기자입니다.
지난 2003년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이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가 2년 10개월만에 다시 국내에 수입됐습니다.
이번에 수입된 쇠고기는 미국 캔자스주 크릭스톤 팜스의 작업장에서 처리된 냉동육으로 등심과 뼈가 제거된 갈빗살 등 3개 부위의 9톤 물량입니다.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수입물량 전부에 대해 잔류물질 등 광우병 위험 여부를 전수 조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민동석 / 농림부 통상정책관
- "30개월령 미만의 뼈없는 쇠고기만 수입하도록 돼 있고, 정부로서는 할 수 있는 조치를 다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 9월 초 수입재개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미세한 뼛조각이 발견될 경우 수출작업장 승인 취소와 폐기·반송 등 책임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실제 수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이번에 들어온 쇠고기는 수입업자가 해당 작업장에 특별히 뼛조각 제거까지 의뢰해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수입된 쇠고기는 검역조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2주뒤쯤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또 인천공항에 들어온 쇠고기에 대해서는 입고 저지 투쟁과 불매운동 등을 통해 유통을 막겠다고 밝혀 앞으로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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