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송전과 배전, 변전 등 전력시설에 쓰이는 부품 시험성적서의 위·변조를 차단하기 위해 전력기자재 시험성적서를 납품업체를 거치지 않고 시험기관으로부터 직접 제출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부품 제조업체가 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한 뒤 시험성적서를 첨부해 발주처인 한전에 공급하는 형태로 기자재 납품이 이뤄졌습니다.
한전은 지난 5월 말 발생한 원전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을 계기로 공급자 등록부터 납품에 이르는 전 과정의 시험성적서를 시험기관에서 한전으로 직접 제출하도록
한전은 최근 3년간 납품된 전력기자재 시험성적서도 일제 점검했습니다.
한편, 한전은 또 해외에서 발행되는 시험성적서도 납품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제출받도록 해외 시험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