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중국인 유가족이 어젯밤 인천공항에 들러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만났습니다.
유족들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나 측의 사고 대처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숨진 여고생 예 멍 위엔과 왕 린 지아.
두 희생자의 유가족이 어젯밤 미국으로 가는 길에 인천공항에 들렀습니다.
가족을 잃은 현장으로 떠나는 유가족의 표정은 내내 침통했습니다.
LA행 항공기 탑승 전, 짧은 환승 시간을 이용해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유가족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아시아나 사고 희생자 유가족
- "사고 이후에 대형 항공사가 내놓은 지원책이라고 이해할 수 없다."
▶ 인터뷰 : 윤영두 / 아시아나항공 사장
- "취할 수 있는 지원을 최대한으로 하겠습니다."
어젯밤 인천공항을 출발한 유가족들은 비자와 항공편 문제로 우선 미국 LA공항을 들렀다가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 현지 조사에서는 희생된 중국 여학생 가운데 1명이 응급차에 치여서 숨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