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이익이 1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시장의 당초 눈높이에는 못 미쳤지만, 유럽 경기 회복 지연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선전을 했다는 게 지배적 평가입니다.
영업 이익이란 매출에서 매출 원가와 인건비, 세금, 감가상각비, 광고비 등을 제외한, 말 그대로 순수하게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말하는데요.
이런 돈이 3개월만에 10조 원 가까이 된다는 것이니 엄청나게 벌어든인 것입니다.
9조 5천여억 원을 3개월간의 시간으로 나누면 시간당 44억이 넘는 영업 이익을 번 것이고,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인 23만 5천 명으로 나누면 3개월 동안 1인당 4천만 원이 넘는 영업 이익을 발생시켰습니다.
하지만, 이와같은 놀라운 영업 실적을 기록한 회사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손에 꼽을 만한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과 자영업들은 어느 해보다 어려운 상반기를 보냈는데요.
빈인빈 부익부 현상을 보이는 한국 경제를 최인제 기자가 진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