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주춤하면서 프리미엄 폰을 앞세운 LG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나 증가했습니다.
LG는 다음 달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격차를 더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LG전자의 초콜릿폰.
피처폰의 성공에 도취해 스마트폰 출시가 늦었던 LG는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을 한동안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기회를 살린 것은 옵티머스G 시리즈.
이를 앞세워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17%, 지난해 동기보다는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7일 출시되는 G2를 앞세워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LG전자 과장
- "LG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하드웨어의 강점을 살려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입니다."
혁신 이미지가 퇴색된 애플의 아이폰은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3.6배였던 애플과 LG의 1분기 격차는 2분기 2.5배까지 줄었습니다.
LG로서는 하반기 전략폰이 없는 애플과의 격차를 줄일 절호의 기회인 셈입니다.
그러나 시장 변화는 위기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산 / 키움증권 연구위원
- "프리미엄급(스마트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업계 전반적인 가격 경쟁 심화를 야기하는 부분인 거고…."
LG가 삼성, 애플 양강 구도를 흔들 지의 여부는 하반기 소비자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