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피부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최근 금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금의 효능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전문 매장.
한 여성 고객이 금 성분이 들어가있는 화장품을 손등에 발라봅니다.
이 고객은 친구로부터 금이 피부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난 뒤 금이 함유된 화장품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 서소영 / 소비자
-"요즘 금성분 들어간 화장품이 많이 나와서 한번 사서 써보려고 왔는데 발라보니까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처럼 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을 함유한, 이른바 금가루 화장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모레 퍼시픽과 LG 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등 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들도 잇따라 금가루 화장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 업체들은 옛 문헌을 인용해 금 성분이 노화 방지 효과 등 피부 활성화를 돕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 업체 관계자
-"금은 옛 동의보감에 의하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노화 방지나 피부 정화, 호르본 분비를 촉진시켜서 피부 활성화를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한의학 전문가들은 이런 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금이 피부에 어떤 효능을 보이는 지 실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데다 화장품 안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금을 함유한 화장품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열풍'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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