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더니 이번 주엔 우윳값이 속속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윳값이 줄줄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작은 서울우유였습니다.
지난달 말 서울우유는 리터당 흰 우유 가격을 2,550원으로 올렸고, 동원 F&B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습적으로 가격을 올렸습니다.
다른 업체도 덩달아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내일(24일), 그리고 남양유업과 푸르밀은 26일을 전후로 200원 안팎으로 가격을 속속 올릴 예정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우유를 주원료로 하는 가공 식품의 가격도 들썩이는 것입니다.
빙그레의 효자상품 바나나우유는 100원 오르고, 치즈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의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윳값이 터무니없이 오르자 소비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소비자협의회는 원유 가격 인상분 106원에 우유업체 가공비 39원을 더한 145원 이상은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협의회는 오늘(23일)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내일(24일) 우유업체 관계자를 만나 해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